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오는 25일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성과급 지급 기준에 따라 산정 후 연말에 지급 ▲격려금 470만원 지급(상품권 30만원 포함) ▲임직원 복지 증진 경상비 10억원 출연 등이 담겼다.
그룹 계열사 중 맏형격인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1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서 올해 임단협을 타결하는 데 성공했다. 노사는 ▲기본급 1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470만원 지급(상품권 50만원 포함) ▲설·추석 귀향비 20만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
HD현대삼호는 지난 22일 임단협을 타결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3만 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80만 원 지급(상품권 30만 원 포함) ▲설·추석 효도포인트 각 20만 원 지급 등의 조항이 담겼다.
HD한국조선해양 3사는 조선업 호황 분위기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연내 타결에 성공할 전망이다. 노사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동안 해를 넘겨 합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노사 간 이해와 양보로 올해 단체교섭이 무사히 타결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임직원과 함께 실적 개선과 복지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