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도급순위 상위 10개 건설사가 11월 셋째 주부터 12월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2만7860가구에 달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8천48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3배 많은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원페를라' 1097가구와 인천 연수구 송도역세권도시개발 2차 물량인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플 1·2블록' 1525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힐스테이트 등촌역' 543가구 중 274가구를, 대우건설은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990가구를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삼성5구역 재개발 단지인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대전 동구 가오동2구역 재건축 단지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DL이앤씨는 서울 영등포구 '이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와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 재건축 단지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GS건설은 충남 천안 '성성자이 레이크파크'와 아산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청약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의 아파트들에 수요가 몰렸던 만큼 연말까지 분양되는 단지들에서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인포 분석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 둘째 주까지 수도권 청약률 상위 10곳 중 8곳, 비수도권 상위 10곳 중 7곳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최근 신축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대형사의 대규모 물량 공급으로 연말 분양시장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