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아파트 건설현장 관련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부산 지역의 중견 건설사인 신태양건설이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19일 금융결제원 공시에 따르면, 신태양건설은 지난 14일 자로 당좌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태양건설은 무차입 경영을 이어왔으나 올해 5월 230억여원의 어음을 막는 과정에서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양건설 측도 이에 대해 “일시적인 자금 경색으로 인한 어음 부도”라며 “부도가 나기 전날, 이미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부산 지역 중견 건설사인 남흥건설과 익수종합건설이 부도된 상황에서, 지역 내 7위인 신태양건설까지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곳의 건설사가 부도 처리됐으며, 올해에만 55곳이 폐업하거나 등록말소 처리된 만큼 연쇄도산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신테양건설의 실제 부도는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이라며 “부산 건설업계는 수도권과 동일한 부동산 규제를 받고 있지만, 인구 감소와 악성 미분양 증가로 인해 현금 흐름이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신태양건설은 지난 5월에도 최종 부도설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회사 측은 당시 ”당사 부도설은 지난 10일 억대의 어음 만기 도래 마감 시간을 앞두고 공동 시공사끼리 혼선을 빚으면서 와전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