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 따르면, 텐센트의 3분기 매출액은 167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613억 위안으로 19% 늘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조정 순이익 59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3% 오르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순이익이 컨센을 상회한 이유는 투자 기업의 이익 증가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박초화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 성장이 가속화하고 광고 성장이 견조하며, 핀테크(지급결제) 부문이 부진했다"고 파악했다.
다만, 게임, 광고 부문의 경쟁력 지속이 강화되며 중장기 위챗 생태계 구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박초화 연구원은 "국내 게임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VAS 부문 10% 대 성장 회복이 전망되며,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부문으로 전사 믹스 개선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광고는 AI 기반 효율성 지속 향상 중이며, 3분기에 숏폼 영상의 광고 로드를 늘렸음에도 광고 로드 비율이 3~4%로 산업 평균 10~20% 대비 성장 여력이 크다.
경기 상황, 라이브 커머스 수요, 숏폼 플랫폼 성장을 고려하여 광고 로드 추가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하며, 점유율 상승이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핀테크 부문 성장은 중국 소비 개선이 관건, 자산관리 부문에서 MMF 외 주식형 ETF 등 라인업을 늘릴 계획으로 지급결제의 성장 둔화 일부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AI 클라우드 실적 기여는 이른 시점 텐센트에 중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위챗의 슈퍼 생태계 구축"이라며 "위챗은 현재 숏폼, 채팅, 미니프로그램, 미니샵, 공식계정 등 다수 기능을 접목, 미니샵, 미니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 및 검색 기능 강화를 통해 검색 광고 시장과 이커머스 시장 모두 침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저수 13억 명인 위챗 생태계의 시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향후 수익성 개선폭이 점차 줄어들면서 실적 성장의 레벨업 여부는 중국 경기 개선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