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 및 산업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즘, 국내에서 처음으로 AI기술·산업의 융합 버전인 ‘AI시티’ 관련 정책포럼이 오는 20일 열린다.
이번 정책포럼은 ‘AI시티 및 대한민국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각종 AI기술의 국내 도시 적용 가능성 점검과 함께 향후 도시·인프라 및 건물·주거단지 건설시 체계적으로 AI산업기술과 공공데이터가 융합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제도화 여부도 검토된다.
11월 20일(수) 오전 9시40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정책포럼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진석 의원이 주최하고 도시·투자 콘텐츠 전문미디어인 시티타임스가 주관하며 국토교통부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후원한다.
1섹션 기조발제를 맡은 이세원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용어인 ‘AI시티’에 대한 개념 설명과 함께 이런 도시의 AI기술들이 실제 신도시 건설 계획과 정책과정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개발 과정에서의 AI기술의 적용 사례들도 들려줄 계획이다.
2섹션 기조강연을 맡은 김홍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은 한국에서 가장 스마트하게 건설되고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는 세종시의 각 종 AI기술 사례들을 들며, 실제 도시 개발 현장에서 AI기술과 산업들이 어떻게 접목되고 있고, 또한 향후 더 확대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진단하게 된다.
3섹션 패널 토의에서는 국토교통부 윤영중 도시경제과장, LH토지주택연구원 조영태 연구위원, 시티타임스 유은길 편집국장 등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는 앞서 기조 강연을 한, 이세원 연구위원 및 김홍락 도시계획국장과 함께 대한민국 도시 경쟁력 제고 및 향후 시민들이 더 편안하고 더 안전하고 더 쾌적한 도시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조성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삼성전자 (KS:005930) 및 LG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 그리고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사들이 각 사별로 앞다퉈 출시하는 각종 AI상품들이 국민 일상 생활에 어떻게 유용하게 접목되고 융합되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회 국토교통위 문진석 의원은 “인간의 삶은 도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어떤 도시를 만들고 어떤 도시에서 사는 지에 따라 행복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국민 모두의 행복 증진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이라면서 “앞으로 AI산업·기술의 발전이 우리 도시에 어떻게 접목되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서 좋은 길인지에 대해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바로 이런 취지에서 이번 포럼을 시티타임스와 함께 기획하게 됐고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에 AI시티를 구축하는 여정의 그 첫 단추를 꿰는 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시티’는 기존에 많이 언급되던 ‘스마트시티’ 용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개념으로, AI기술 발달로 수많은 데이터가 자동으로 공유되고 학습됨에 따라 도시설계부터 도시인프라 운영에 이르기까지 보다 더 자동기제가 작동되고 디지털 네트워크가 강화된 도시를 말한다. 이 개념은 3년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어번AI(Urban AI)’라는 용어로 불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시티타임스가 ‘AI시티‘라는 용어로 재해석해 시민들의 보다 더 편리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내 삶을 위한 도시인프라의 자동기제 시스템 구축 그리고 민·관 데이터 공유를 통한 도시운영 효율성을 강조한 개념으로 지난 2022년 8월부터 관련 보도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정책포럼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며 신청은 시티타임스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