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에 따르면, 닌텐도의 회계연도 2025년 상반기 매출액은 5232억 엔으로 전년 대비 34.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15억 엔으로 5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086억 엔으로 59.9%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23.2%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줄었다. ‘페이퍼 마리오 RPG’ 194만대(5월), ‘루이지 맨션 2HD’ 157만대(6월), ‘젤다의 전설 지혜로운 물건’ 258만대(9월), ‘마리오 카트8 디럭스’ 231만대(누적 판매대수 6427만대) 등 대형 컨텐츠들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안정 판매(밀리언셀러 타이틀 총 9 타이틀)는 지속되고 있다.
다만, 전년 동기의 경우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2023년 5월 발매)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판매를 크게 견인한 바, 올해는 각각 472만 대와 7028만 대로 전년 대비 각각 31.0와 27.6% 감소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이 -59.9%로 감소 폭이 50%를 상회하는 것은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약 7년만"이라며 "반기 기준 이익 감소는 2022년 이후 약 3년만으로 차세대 스위치(Switch)발매에 대한 기대치만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닌텐도는 FY2025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1조2,800억 엔, 영업이익 3600억 엔으로 각각 700억 엔과 400억 엔 하향했다. 순이익은 3000억 엔으로 동결했다. 예상 연간 하드웨어(Nintendo Switch) 및 소프트웨어 판매대수는 각각 1250만대(-7.4% y-y), 1억6000만개(-3.0% y-y)로 Switch가 발매 8년차임을 감안하면 아직 견고한 판매대수라 판단하나 신기종 관련 언급이 없는 이상 실적에 대한 의구심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다.
김채윤 연구원은 "동사는 10월에 발매한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에 이어 ‘마리오&루이지 RPG브라더십!’(11월), ‘동키 콩그 리턴즈 HD’(2025년 1월) 등의 소프트웨어 신작을 투입해 플랫폼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라면서도 "연간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는 저조한 퍼포먼스가 예상돼 보수적인 접근이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