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인도 산업부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만든 부품 사용에 대한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폰 16를 판매할 수 없다.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 페브리 헨드리 안토니 아리프는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특정 스마트폰에 현지에서 제조된 부품의 40% 이상을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아이폰 16은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입 아이폰 16 하드웨어는 애플 (NASDAQ:AAPL) 인도네시아가 현지 콘텐츠 인증 획득을 위한 투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국내에서 판매할 수 없다"며 "사용자가 필요한 세금을 지불하는 한 여전히 개인 용도로 해외에서 반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기술에 정통한 인구가 많기 때문에 기술 관련 투자 시장의 핵심이다.
리서치 회사 IDC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2024년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중국 기업 오포와 한국 기업 삼성이라고 밝혔다.
반면, 애플은 인도네시아에 제조 시설이 없지만, 2018년부터 앱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있으며 신규 아카데미를 포함해 총 1조 6천억 루피아(3825만 달러)의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지난 4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애플이 국내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현지 콘텐츠를 늘리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