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높은 물가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경제 대책과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로 촉발된 정치 개혁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수는 1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1년 10월 선거 당시 857명이 출마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번 중의원 선거는 2021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치러지는 것으로, 자민당의 단독 과반수 확보 여부일지 연립여당인 자민당-공명당의 과반수(233석) 가 될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에서는 소선거구 289석과 비례대표 176석을 합해 총 465석을 놓고 각 정당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시바 총리(자민당 총재)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상황이 어려운 것은 인식하고 있다. 어떻게든 전력을 다해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수를 확보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거 공시 전 여당의 의석수는 자민당 247석, 공명당 32석으로 총 279석을 보유하고 있었다.
공명당의 이시이 케이이치 대표 역시 자민당-공명당 연립의 과반수 확보를 "중요한 목표"라고 언급했다.
반면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자민당-공명당의 과반수 저지를 실현하겠다”며 “정권 교체야말로 최대의 정치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각 정당은 물가 상승 대책과 임금 인상 등의 경제 정책을 공약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명당은 저소득 육아 가정과 연금 생활자도 급부금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입헌민주당은 '두터운 중산층의 부활'을 강조하며, 중저소득자의 소비세 부담을 일부 경감하는 '급여 포함 세액 공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는 9일 중의원 해산부터 개표까지 18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어, 전후 두 번째로 짧은 선거 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이러한 촉박한 일정 속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