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프로젝트는 영국 원자력청 주관하에 진행되는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국내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보다 확대해 24GW에 이르게 하겠다는 포부 아래, SMR 배치를 위한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두지휘 중이다.
올해 초 시작된 선정 절차에는 여러 SMR 개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최종적으로 현대건설과 홀텍 브리튼(팀 홀텍), GE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 롤스로이스SMR, 그리고 웨스팅하우스가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에서도 2곳만이 최종적으로 사업권을 획득할 예정이며, 결과는 연말경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팀 홀텍은 이미 지난해 말 미래 원자력 활성화 기금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며 영국 내에서의 원전 사업 추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당사는 올해 3월에는 발포어비티와 모트 맥도널드 등 유수의 건설 및 엔지니어링 회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기술 동맹은 한·미·영 삼각 축을 이루며 글로벌 원전 파트너십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도 현대건설과 홀텍은 SMR 공동 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1년 공동 개발 계약 체결 이래, 미국 내 팰리세이즈 SMR 1호기 배치를 비롯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원자력 시설 해체 및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 시설 구축 등 원자력 관련 전 주기를 아우르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영국 최초의 SMR 배치 프로젝트 완수를 통해 유럽 원전 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