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소재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박종헌 대표는 "이차전지 안전을 지키는 부품 제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을 통해 전세계 수요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성우는 이차전지 폭발 및 화재 방지를 위해 필수적인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 제작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2018년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차세대 4680 배터리 탑캡 어셈블리 개발에 참여해 2024년 하반기 대량 생산 계획을 세웠다.
이번 IPO를 통해 성우는 약 300만 주를 공모하며 모집 자금은 최소 750억 원에서 최대 8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된 자금은 북미 법인의 생산 설비 확충, 신제품 연구개발 및 기존 사업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할당될 예정이다.
공모가 산출을 위해 비교 대상으로 선정된 국내 기업들과의 비교 분석 결과,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9.93배로 나타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당 평가액은 3만 3732원으로 결정됐다.
할인율을 적용한 후 성우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2만 5000원에서 2만 9000원 사이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약 3761억 원에서 4263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주식 수요 예측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돼 두 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성공적인 청약 절차 후에는 오는 달 말 코스닥 시장에 정식 상장될 계획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성우 관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1467억 원과289억 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경영 실적을 보였다"라며 "신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히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고 이후 거래처 확대를 통해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