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지난 24일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과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기업 가치가 우수한 기업에 대한 재평가 및 투자 유도가 목적이다.
100종목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의 기준 시점은 올해 1월2일이고 기준 지수는 1000포인트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원년 초일을 기준 시점으로 설정하면서도 매년 6월 선물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연 1회 정기변경이 가능케 했다.
밸류업 지수는 5단계 스크리닝을 통한 다양한 평가지표를 적용해 지수에 반영할 종목을 선별한다. 5단계 스크리닝은 ▲시장대표성 '시가총액' ▲수익성 '당기순이익' ▲주주환원 '배당/자사주 소각' ▲시장평가 'PBR' ▲자본효율성 'ROE'이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창출할 종목을 골라낸다.
구체적으로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봤거나 2년 합산 손익이 적자가 아니여야 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의 50% 이내여야 한다. 해당 요건을 모두 충족한 기업 내에서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우수한 기업만 편입될 수 있다.
거래소는 직접 지역 기업 공시책임자를 찾아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간담회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주요 내용 및 상장기업 참여 현황, 코리아 밸류업 지수 ETF 상품 개발현황 등을 설명하는 한편, 기업별 밸류업 공시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 상장법인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