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6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를 넘은 건 지난달 초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선 연준이 또 한 번의 빅컷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향후 미국 정부의 행보에 따라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지표 안정화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유동성 공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세계 최대 펀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지난 25일 하루 동안 1억85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24일에도 9890만달러(약 1조3000억원)가 몰렸다.
미국 증시 랠리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 25일 미국 증시는 일제히 랠리 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여서다. 미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올해 2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를 기록하면서 월가의 예상(2.9%)을 뛰어넘었다. 지난 21일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8000건을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가의 예상치인 22만3000건을 하회했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전문가들은 상승 모멘텀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돌파하면 7만달러를 새로운 목표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