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계속 동결한 상태였다. 올해 내내 만지작거리던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결국 1년 만에 꺼내든 것이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한은의 11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전월보다 '인상'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었다. 금융투자협회가 7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9명(79%)에 달하는 응답자가 한은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33%)보다 '인상' 응답 비율이 46%포인트 뛴 수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가계빚, 경제활동인구 1인당 5400만원 육박…금리 인상 견뎌낼까
이주열 "아태 국가, 경제 복원력 강화해 대외충격 대응능력 높여야"
'한은 총재 첫 BIS 이사' 이주열, 영어울렁증 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