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케타푸 광구 위치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해상에 있는 '케타푸 광구'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케타푸 광구를 낙찰받은 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 SK어스온이 케타푸 광구 운영권과 지분 85% 갖고, 지분 15%는 PSEP(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 석유개발회사)가 보유하는 계약이다.
케타푸 광구는 원유와 가스의 매장이 확인된 4개의 미개발 지역을 총칭하는 광구로, 지난 2022년 4월 SK어스온이 운영권을 따낸 SK427 광구 권역 내에 있다. SK어스온은 내년부터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를 연계해 탐사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SK어스온이 지난 40여년 간 축적해온 기술과 역량을 앞세워 이번에도 케타푸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했다“며 “동남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 자원개발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어스온은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2개 광구를 비롯해 지난해 중국 남중국해 17/03 광구에서 최초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탐사부터 생산까지 성공한 바 있으며, 베트남 16-2 광구에서 탐사단계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