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녹은 4일(현지시간) 한 번 건설되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은 미국 텍사스주 베이타운에서 엑손 모빌이 제안한 수소 프로젝트의 35%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엑슨 모빌 저탄소부문 사장 댄 암만은 "애드녹의 지지는 이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모멘텀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애드녹은 하루 10억 입방피트의 수소와 연간 100만 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엑슨 모빌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 번째 주요 산업 파트너다.
또한, 지난 5월 넥스트디케이드의 텍사스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번이 미국에서 두 번째 인수다.
애드녹의 저탄소 솔루션 및 사업 개발 담당 상무인 미셸 피오렌티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련소와 지역 사용자에게 수소를 공급하고, 수출용 암모니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녹과 엑슨 모빌은 제안된 거래의 가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피오렌티노는 “이 프로젝트는 저가의 블루 수소 제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반면, 텍사스 시설의 주요 난제는 정부의 45V 세금 공제이다. 현행 지침에 따르면 인센티브는 물과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이른바 녹색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에 배정된다.
엑슨 모빌의 공장은 천연가스로부터 블루 수소를 생산할 것이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초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진들은 동반된 탄소 포집 프로젝트가 배출량의 98%를 제거할 것이기 때문에 세금 공제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다.
엑손 모빌은 물가경감법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와의 이견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약 1년 늦어진 2029년쯤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