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더 운반이 지난해 7월 정식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까지 차주(화물 기사)에게 거래금액 전액을 다음날 정산해 지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운임 익일지급 시스템은 업계 최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더 운반은 화주(화물 주인)로부터 거래일 기준 30여일 후 대금을 받지만 차주에는 자체 현금으로 선지급하고 있다. 지연 정산이 만연한 미들마일 물류 생태계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미들마일은 제조공장 등에서 생산된 상품을 물류센터 및 고객사로 운송하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의미한다.
더 운반은 익일정산에 호평이 이어지는 만큼 안정적인 화주물량 확보를 통해 화-차주의 규모를 동시에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9월 한달간 첫 주문 화주를 대상으로 반값 운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최근 주요 가구업체들과 잇달아 물류계약을 체결하며 설치물류(배송+조립·설치가 포함된 B2B2C물류)등지로 사업범위도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복화(연계)운송 기술 고도화로 화주의 비용부담은 줄이면서 화주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차주들은 '더 운반 대형스티커 홍보단' 활동으로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홍보단에 선정된 차주는 영업용 트럭에 더 운반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으로 매월 25만원씩 1년간 300만원을 지급받는다. 해당 이벤트는 더 운반 정식 론칭 이후 차주 호응에 힘입어 4차까지 진행됐다. 이달 중 5차 홍보단 모집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