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코웨이 본사 전경. 사진=코웨이
투데이코리아=김동현 기자 | 코웨이가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코웨이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23억원, 영업이익 211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특히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1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호조세와 관련해 “4~7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면서 “지속되는 더위에 주문이 몰려 생산라인을 추가 확보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얼음정수기를 비롯한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을 확대해온 코웨이의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체재를 견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소비자 FGI(Focus Group Interview) 조사 결과 ‘시장 내 얼음정수기는 얼음을 몇 번 추출하고 나면 얼음이 더 이상 안 나온다’라는 의견을 반영해 기술 개발에 힘쓴 결과, 얼음 생성 속도를 개선한 사례가 있었다”며 “빨라진 제빙 시간에 얼음 생성량 역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 에너지 효율성까지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웨이는 기존 제품들이 좁은 주방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크기라는 점을 반영해 초소형 제품들도 선보이거나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온수 온도와 출수 용량을 제어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춤 제품형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얼음 정수기 제품의 크기는 줄이돼 얼음탱크 용량은 키워서 두가지 페인포인트를 모두 해결했다”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꼽았다.
한편, 코웨이는 국내·해외 렌털 계정 수가 1000만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사업의 경우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주요 제품군의 높은 판매고를 비롯해 비렉스 브랜드의 성공적 시장 안착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증명한다”며 “비렉스는 높은 소비자 호평 속에 론칭 1년 만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