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그럼에도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탓에 증권가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3개월간 비에이치아이 관련 증권사 목표주가 제시는 단 한곳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계약금은 약 2396억원이고, 작년 매출 대비 65.2%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지난 21일부터 2028년 12월 1일까지이다. 따라서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533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비에이치아이가 발전의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를 수주했다고 공개했다.
EPC는 설계·조달·시공의 약자이다. 쉽게 말해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완공까지를 담당해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뜻이다.
공정의 상당 부분을 수주하기에 영업이익률이 높아진다. 대신 그만큼 해당 분야의 기술력과 공기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6건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누적 금액은 7341억9806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년 동기 공급계약 공시 금액 426억5000만원 대비 1621.4%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HRSG는 LNG로 전기를 생산하면서 부차적으로 나온 열을 회수해서 전기를 추가로 생산하는 장치이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소의 배전을 설계·제작·설치·시공도 한다. 한전, 대형 건설사, 포스코 (KS:005490) 등이 국내 주요 고객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수출 비중이 71%에 달한다. 국내 시공사들이 화력발전, LNG발전, 원자력 발전 등을 수행하면, 비에이치아이가 동행한다. 이 때문에 비에이치아이가 원전 수혜주로 분류된다.
조호진 대표는 “3개월 이내에 비에이치아이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이 없다”면서 “증권가의 관심에서 멀어진 탓으로 이런 점이 해소된다면 비에이치아이의 수익률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