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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24.8.21/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가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선언했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LG전자 경영진들이 직접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것과 맥을 같이 하는 행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1일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계획을 예고 공시했다. 10대 그룹 중에는 처음으로, LG전자는 세부사항을 오는 4분기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고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 선포 이후 1년간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030 미래비전의 재무적 목표와 진척상황 △사업포트폴리오 혁신 전략 4대 방향성 △유니콘 사업 출격 준비 등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LG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날 행사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동시 생중계했다.
LG전자의 2030 미래비전은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스마트 라이프 설루션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목표 아래 비하드웨어,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에 힘을 쏟아 2030년 매출액 10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골자다.
LG전자는 이런 미래비전 선포 이후 온오프라인으로 방식을 확장하며 주주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 주주총회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의장을 맡아 진행하던 방식을 벗어나 처음으로 조주완 CEO가 직접 주주들에게 회사의 실적을 설명하고 중장기 전략을 소개했다.
조 CEO는 '성장, 수익, 기업가치' 등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중·장기 전략방향을 공유했고, 올해부터 반기 배당을 진행하는 등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그는 "고객과 주주분들에게 말씀드린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구성원 모두는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모든 것을 혁신해 새로운 모습의 LG전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