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서비스기업 '스퀘어(Square (NYSE:SQ))'가 최근 전체 수익과 금융 활동을 공개한 주주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비트코인으로 485억원(4,3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전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스퀘어는 암호화폐 소득이 2분기 대비 68억원(600만 달러)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퀘어는 주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총 매출은 약 9,930억원(8억8,2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 수익 485억원을 포함한다"고 공개했다. 또한 "비트코인 수익을 제하면 전체 수익은 약 9,450억원(8억3,9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스퀘어는 결제 앱 '스퀘어 캐시'에서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앱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종합 누적 다운로드 수가 페이팔의 벤모(3,290만회)를 앞서기도 했다.
지난 4월 노무라 인스티넷 분석가 댄 돌레브는 비트코인 지원으로 스퀘어의 수익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상승 수익분이 국제적 입지를 확장하는 데 드는 투자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스퀘어 시총이 트위터 시총을 넘어서며 큰 이슈가 됐다. 스퀘어의 창립자이자 트위터 CEO인 잭 도시는 비트코인이 10년 후 단일화폐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적고, 비트코인 구매 비용을 고려하면 수익도 큰 편이 아니다. 하지만 기업은 암호화폐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나가고 있다.
지난 달에는 콜드스토리지 관련 소스를 오픈했으며, 서비스를 여러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뉴욕의 비트라이선스도 획득했다.
최근 신용카드, 직불카드 매장 결제를 지원하는 '스퀘어 터미널(Square Terminal)' 출시로 비트코인 매장 결제에 대한 기대 또한 높이고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