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3.04포인트(1.76%) 상승한 39,446.4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19.81포인트(2.3%) 오른 5319.3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464.21포인트(2.87%) 올라 지수는 16,660.02에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줄었기 때문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감소 폭이 예상보다 컸고,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 쇼크에도 불구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다시 몰려들고 있다. 특히 낙폭이 과대했던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6.13% 급등하는 데 이어 메타(4.24%) 테슬라 (NASDAQ:TSLA)(3.69%) 알파벳(1.94%) 아마존 (NASDAQ:AMZN)(1.86%) 마이크로소프트(1.07%) 애플 (NASDAQ:AAPL)(1.66%) 등이 모두 상승세를 탔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 하면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96% 급등세로 마감했다.
다만 시장이 '안도랠리'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나올 데이터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소파이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리즈 영 토마스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반등이지만, 앞으로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추가적인 좋은 소식이 필요하다"며 "시장은 들어오는 모든 데이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상충하는 데이터가 나오면 또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