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IPO스타워즈] 전진건설로봇, '100% 구주매출' 우려 딛고 코스피 입성?

입력: 2024- 08- 02- 오후 02:22
[IPO스타워즈] 전진건설로봇, '100% 구주매출' 우려 딛고 코스피 입성?
KS11
-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판매 전문 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코스피 입성을 위한 IPO(기업공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현재 국내 CPC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올해 하반기 IPO 시장에서 첫 코스피 입성을 시도하는 전진건설로봇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다만 구주매출 100%인 공모 구조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CPC시장 점유율 1위… 코스피 시장 노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7만765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800~1만57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단 기준 483억원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전진건설로봇의 주력 분야인 CPC는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타설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필수 장비지만 기술 장벽이 높아 국내 CPC 제조사는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한 4개 회사에 불과하다. 1999년 설립된 전진건설로봇은 25년의 업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CPC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현재 65개국에 진출해 국가별 대리점을 통해 제품 판매부터 정비까지 고객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3년 실적 기준 전진건설로봇의 해외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실적도 지속 성장 중이다. 지난 2021년~2023년 전진건설로봇의 매출액은 1254억원→ 1413억원→ 1584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2억원→279억원→ 3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매출액 417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와 재건 사업 수혜를 지속적으로 받을 기업"이라며 "북미 시장이 향후 8년 동안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전진건설로봇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주매출 100%에 '우려'… "절반이 자사주"

다만 전진건설로봇은 구주매출 100% 구조로 공모에 도전하며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 구주매출은 최대주주나 기존주주가 이미 보유하고 있던 주식 지분을 상장 후 유통하는 것이다.

공모 자금이 회사로 유입되지 않고 기존 주주들에게 넘어가기 때문에 구주매출 비중이 높을 경우 일반 투자자들의 투심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지난해 구주매출 100%로 공모에 도전했던 서울보증보험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을 기록하며 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구주매출의 50%에 해당하는 물량(153만8825주)이 최대주주 모트렉스가 설립한 모트렉스전진1호주식회사(SPC)가 보유한 물량이다. 나머지 50%는 전진건설로봇의 자사주다. 이러한 공모구조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50%는 전진건설로봇의 모회사인 모트렉스로 흘러 들어간다. 모트렉스는 이번 구주매출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을 갚는 데 쓸 예정이다.

그러나 전진건설로봇 측은 구주매출의 절반이 자사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자사주 유통을 통해 전진건설로봇으로 유입된 50%의 공모금은 적극적으로 기업 성장에 투자해 구주매출 우려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획득한 자금을 하이브리드 펌프카 모델 개발과 스마트 로봇 CPC 개발 등 M&A(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베트남·동유럽 등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 사용해 기업의 CAPA(생산능력)을 증대할 방침이다.

신주 발행 없이 자사주를 유통하는 것으로 자사주 소각과 동일한 효과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상장 후 적극적인 주주환원도 약속했다.

전진건설로봇은 공모가 확정일(8월7일)에 모트렉스로부터 76만8029(5.5%)의 지분 무상 증여받는다. 전진건설로봇은 이를 주주환원에 쓸 계획이라고 했다. 또 상장 후 3년동안 당기순이익 중 최소 50%를 주주에게 배당할 계획을 밝혔다.

전진건설로봇 관계자는 "구주매출 100%는 맞지만 그중 절반이 자사주"라며 "절반 가량 공모 금액이 회사에 유입되고 이를 활용해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장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당기순이익 중 50% 이상을 주주가치 재고를 위해 배당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S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