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하이시간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은 올해 상반기 명품시계 거래 건수가 총 2093건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이시간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명품시계 리셀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이시간에서는 총 31개 브랜드의 명품시계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거래건수 1358건 대비 54.12% 증가한 수치다. 이중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브랜드 1위는 롤렉스였다. 롤렉스는 전체 거래량의 67.7%에 달하는 1254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두 번째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브랜드는 150년 역사의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인 오데마피게이며, 총 84건 거래됐다. 이어 오메가와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순으로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량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스위스 브랜드 시계가 차지했다.
롤렉스 중에서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모델은 클래식 워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데이트저스트 모델이며 총 508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데이저스트 모델 중에서도 레퍼런스 번호 '126334 41mm 화이트골드 콤비'가 총 48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거래량 2위와 3위도 데이트저스트 모델인 '126333 41mm 옐로우골드 콤비'와 '279171 28mm로즈골드 콤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라인 시계인 서브마리너는 일명 청콤이라 불리는 126613LB 모델을 중심으로 총 225건 거래됐다.
올해 상반기 하이시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시계는 과감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소재로 유명한 스위스 브랜드 리차드밀의 RM67-02 모델로 유명 레이싱 드라이버인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위해 만들어진 시계이며, 두 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시계는 최상위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인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트래블타임 크로노그래프(5990/1R) 시계였다. 3위 역시 파텍필립 시계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PPC 모델이 차지했다.
하이시간 지성식 대표는 "국내 리셀 시계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전체 거래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상태다. 다행스럽게도 하이시간의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상승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전체 시계 리셀 시장이 축소되고 있어 걱정이 많다"면서 "특히 개인 간 거래의 경우, 여전히 가품이 거래되거나 사기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니 고가 시계를 거래할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이용하여 사기 피해를 입지 않게 조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