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사진)는 지난 7월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했다. 말 그대로 ‘더 푸른(greener)’ 스타벅스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제품(greener product), 사람(greener people), 매장(greener place) 등 세 측면에서 친환경 경영을 더욱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9월부터 종이 빨대를 도입해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올해 안에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이스 음료는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도 함께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98% 수준인 커피 찌꺼기(연간 5500t) 재활용률도 2020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지역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전자영수증 제도도 확대했다. 6월부터 400만 명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전원에게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개인 컵 사용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매장 2개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올 4월부터는 새롭게 문을 여는 모든 매장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신규 매장은 물론 기존 매장에도 공기청정 시스템을 들여놓고 있다.
비가 오는 날 매장에 오는 고객에게 제공하던 우산 비닐 대신 제수기(물기 제거기)를 새로 도입해 비닐 폐기물을 줄였다. 연내 시범 운영을 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모든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친환경 목재 사용 등 친환경 마감재를 확대 도입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매장 환경 구현에도 계속 힘써 나갈 예정이다.
또 4월부터 올해 말까지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정하고, 머그컵과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참여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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