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18일 오후 3시30분
이상준 노바렉스 사장(사진)은 “2022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파이프라인만 25개이고 계속 늘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건강기능식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분야에서 국내 1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다음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노바렉스는 CJ제일제당, 한국야쿠르트, 대상, 한국인삼공사, 종근당, LG생활건강 등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GNC, 나우, 블랙모어스, 암웨이 등 해외 기업까지 총 190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에서 건강개선 효능이 있다고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갱년기여성 건강개선 기능이 있는 회화나무 열매 추출물, 남성 전립선 건강관리 용도로 쓰이는 소팔메토 열매 추출물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35건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는 능력이 고객사 확보 및 유지와 단가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는 능력을 더 키우기 위해 대학 등과 협업해 자회사 두 곳을 세우기도 했다.
이 사장은 “건강기능식품 수요자가 과거 중장년층에서 2030세대로 확대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바렉스 제품은 지금까지 행정처분 대상이 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국내에서는 OEM과 ODM에 집중하고 아시아 지역에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과거 대주주는 노바렉스 전신인 코스닥 상장사 렉스진바이오텍을 2007년 말 매각하고 이듬해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만 비상장사로 떼어내 되사들였다. 렉스진바이오텍은 코스닥 우회상장 수단이 됐다.
이 때문에 또 회사를 되파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최대주주 등이 과거 매각 차익에 해당하는 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노바렉스에 증여하기로 했고, 매각 관련자 전원이 회사를 떠나면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노바렉스 최대주주는 또 보유 주식을 상장 후 5년 동안 보호예수하기로 했다.
노바렉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9000~2만4000원이다. 오는 30~31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1758억~2220억원이다. 다음달 5~6일 일반 청약을 받으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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