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84% 상승한 2,728.17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CPI 경계감 속 애플 (NASDAQ:AAPL) 급등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09.65로 강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2,707.44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상승폭을 다소 확대해 2,715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2,715선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장 후반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2,730.30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장막판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키워 결국 2,728.1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FOMC•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됐지만, 밤사이 애플 주가 급등 속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 전환,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8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KS:005930)(+1.73%), SK하이닉스 (KS:000660)(+1.18%), 한미반도체(+9.17%)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신한지주(+3.46%), 하나금융지주(+1.01%), SK(+3.80%), LG(+4.01%) 등 은행, 지주사 등 일부 저 PBR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애플 급등 속 LG이노텍(+9.37%), LG디스플레이(+2.68%) 등 애플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고, 한국콜마(+8.74%), 아모레퍼시픽(+7.64%) 등 화장품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6월 FOMC 결과와 5월 CPI 지표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전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6월 FOMC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으며, 시장 관심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중간값)가 3회에서 2회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밤에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 5월 CPI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3.4% 올라 직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월대비 상승폭은 0.1%로 직전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년동월대비 3.5%, 전월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직전월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대만이 상승한 반면, 일본,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원 하락한 1,376.2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5억, 99억 순매수, 개인은 2,43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892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5계약, 4,281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4bp 하락한 3.307%,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3bp 하락한 3.382%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4.73으로 마감했다. 투신, 금융투자가 1,349계약, 1,269계약 순매수, 은행, 외국인은 1,797계약, 612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5틱 오른 113.50으로 마감. 외국인, 금융투자가 813계약, 530계약 순매수, 투신, 보험은 827계약, 316계약 순매도.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신한지주(+3.46%), 삼성전자(+1.73%), 삼성생명(+1.31%), SK하이닉스(+1.18%), 하나금융지주(+1.01%), 현대모비스(+0.91%), KB금융 (KS:105560)(+0.89%), 삼성물산(+0.82%), 기아(+0.4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27%), 삼성SDI(+0.2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 (KS:068270)(-2.60%), 포스코퓨처엠(-1.92%), LG에너지솔루션(-1.40%), NAVER(-1.06%), LG화학 (KS:051910)(-0.93%), POSCO홀딩스(-0.79%), 현대차 (KS:005380)(-0.37%), 카카오 (KS:035720)(-0.2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기계(+4.66%), 음식료업(+2.37%), 화학(+1.36%), 전기전자(+1.05%), 금융업(+1.01%), 전기가스업(+0.99%), 제조업(+0.91%), 건설업(+0.88%), 유통업(+0.63%), 서비스업(+0.55%), 섬유의복(+0.52%), 운수장비(+0.51%)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1.20%), 철강금속(-0.87%), 의약품(-0.86%), 의료정밀(-0.85%), 비금속광물(-0.41%) 업종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27% 상승한 870.6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71.36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상승폭을 키워 876.45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장 후반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며 87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였다. 오후 장중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며 867.32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장막판 재차 반등에 성공하며 결국 870.67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 급등 속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만, FOMC•CPI 경계감 속 개인 순매도 등에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특히, 삐아(+29.95%), 펌텍코리아(+14.79%), 본느(+11.74%), 뷰티스킨(+11.27%) 등 화장품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클래시스(+11.97%), 엠아이텍(+8.43%), 하이로닉(+13.49%) 등 미용/의료기기와 아이티엠반도체(+12.22%), 덕산네오룩스(+6.21%), 이녹스첨단소재(+5.17%) 등 애플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사진=애플(Apple)의 아이폰15(iPhone 15) 라인업, AAPL 홈페이지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7억, 37억 순매수, 개인은 185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클래시스(+11.97%), 실리콘투 (KQ:257720)(+7.25%), 삼천당제약(+4.29%), HLB (KQ:028300)(+3.59%), 대주전자재료(+2.70%), 리노공업(+1.92%), 셀트리온제약(+1.82%), 펄어비스(+1.77%), 레인보우로보틱스(+1.03%), 리가켐바이오(+0.75%), 솔브레인(+0.64%), HPSP(+0.63%), 동진쎄미켐(+0.4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 (KQ:196170)(-2.65%), 엔켐(-2.45%), JYP Ent.(-2.20%), 에코프로비엠 (KQ:247540)(-1.87%), 에코프로(-1.75%), 휴젤(-1.4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인터넷(+4.37%), 의료/정밀 기기(+2.55%), 컴퓨터서비스(+2.18%), 유통(+2.15%), 음식료/담배(+1.80%), 반도체(+1.33%), IT S/W & SVC(+1.06%), IT H/W(+1.05%), 화학(+1.00%), 방송서비스(+0.92%), 통신방송서비스(+0.82%), 통신장비(+0.79%), 소프트웨어(+0.77%)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3.46%), 기타 제조(-3.16%), 기타서비스(-1.46%), 일반전기전자(-1.27%), 금속(-1.27%), 오락/문화(-1.18%), 금융(-0.75%), 출판/매체복제(-0.71%), 건설(-0.54%) 업종 등은 하락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