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미국 덴버의 한 애플 (NASDAQ:AAPL) 스토어 앞 전경.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애플이 새로운 기능을 담은 인공지능(AI) 서비스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서비스의 이름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AI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애플이 어떠한 기능을 담았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0일(현지시각) ‘WWDC 2024(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행사를 개최하고 해당 AI 기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능은 iOS18, 아이패드 OS18, 맥 OS15에 제공될 예정이며,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해당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 음성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에 챗GPT를 탑재하는 조건을 두고 오픈AI와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생성형 AI와 관련된 기능은 이미지 생성 등과 같은 기능보다 앱 제어, AI 기반 요약 및 답변 기능,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 향상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이번 발표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제공되는 애플 뮤직, 건강, 키노트, 메일, 메시지, 참고, 알림, 사진, 사파리, 음성 메모 등 전반적인 앱에 대해서 AI 기능이 탑재된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해당 기능들과 관련해 기기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처리할지 혹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명령을 처리할지는 특정 알고리즘에 의해 판단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작동방식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분야에서 상대적인 후발주자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이번 발표가 향후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과 관련해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는 벌써 서비스가 출시된 지 12년이 넘어가고 있어 사용자들에게 다소 아쉬움을 주고 있다”며 “구글과 MS 등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AI 분야에 뒤쳐진 만큼 이번 발표를 통해 애플만의 혁신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이번 WWDC 2024를 통해 애플워치, 애플TV 플랫폼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비전프로 헤드셋 등에 대한 새로운 소식과 오픈AI와의 제휴 소식도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