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글로벌 3상 승인 골관절염 치료제로 실적이 급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삼일제약은 과거 바이오스플라이스의 로어시비빈트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며 "로어시비빈트는 골관절염 치료제로, Grade 1~4 중 가장 환자가 많은 2,3을 대상으로 하는 개량 신약"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골관절염 분야는 Grade 2,3를 타겟하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출시 이후 빠른시장 침투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2022년 기준 국내 골관절염 환자 수는 400만명 이상이며, 로어시시빈트의 대상 환자는 약 250~30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 1회 투약하는 약으로 가격은 3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로어시비빈트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통과해 올해 6~7월 FDA에 NDA 신청 이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베트남 점안제 CMO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제윤 연구원은 "글로벌 점안제 시장 규모는 300억 달러 수준으로 삼일제약은 올해 베트남에 점안제 전용 CMO 공장을 준공했으며 본격적인 사업 개시를 앞두고 있다"며 "일반 제약공장과 달리 점안제 제조 공장은 다른 약품을 생산하지 못해 투자가 미미한 분야로, CMO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분석했다.
삼일제약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고자 현재 6000억원 수준의 캐파를 1차로 확보했으며, 추가 증설 시 베트남 공장의 풀 캐파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 또한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통해 국내 생산 대비 높은 수준을 시현할 수 있어 향후 성장을 견인할핵심 사업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