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독일은 기업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한 정부의 가장 최근 움직임으로 도이치 텔레콤 지분 25억 유로(27억 달러)를 매각하고 있다.
독일 국영 은행인 KfW는 3일(현지시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도이치 텔레콤 1억 1천만 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이치 텔레콤 지분 매각에 대한 장부는 조건에 따라 월요일에 마감되며 목요일에 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은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 텔레콤이 독일과 미국의 두 주요 시장에서 성장해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능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진행됐다.
KfW는 이미 2분기에 2240만 주를 시장에서 매각했다.
이번 배정으로 KfW와 독일 정부의 총 보유 지분은 총 27.8%가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자유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모건 스탠리, JP모건 체이스 앤 코, 도이치 뱅크가 이 주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KfW와 독일 정부는 회사의 최대 주주로 남을 것이다.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의 연립 정부는 지난해 국가 최고 법원에서 핵심 자금 조달 도구가 폐기된 후 예산 삭감을 둘러싼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현금을 조달해야하는 압력을 받아 왔다.
이에 베를린은 유럽의 가장 큰 경제를 침체에서 벗어나려 저축 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국영 철도 운영사인 도이치반 AG이 150억 유로(163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는 DB 솅커 물류 사업부에 대한 입찰을 모집했다.
또한, KfW는 올해 초 전 우편 독점 기업인 도이치 포스트AG의 지분을 매각해 22억 유로(25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반면, 독일은 2026년까지 국가의 5G 핵심 네트워크에서 중국의 중요 부품을 제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도이치 텔레콤 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치 텔레콤은 이전에 2026년까지 중국 부품을 금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도이치 텔레콤 주가는 올해 4.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