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AI 시장 성장 속 서버 냉각시스템 중요도 부각 및 LG전자 대규모 '칠러' 공급 계약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이 성장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서버 냉각시스템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음. 특히, 액침냉각 시스템이 시장에서 부각됐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 보급 확대로 데이터센터 기능이 정보의 단순 저장에서 응용하고 생성하는 추세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 먹는 하마인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10만대 이상을 가동하는 전력 소모도 크지만, 서버에서 발생되는 열을 식히는데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AI 시대의 최종 주도권은 열(熱) 관리 업체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LG전자가 최근 美 현지에 구축되는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에 '칠러'를 활용한 대규모 냉각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KS:066570)가 이번에 공급하는 칠러 용량은 최대 5만 냉동톤(RT)에 규모로 2017년 LG전자가 국내 쇼핑몰 스타필드에 공급한 칠러 용량이 1만4,720RT임을 감안하면, 스타필드 3.5개 규모의 공간에 냉방을 공급할 수 있는 대용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칠러 100대 이상으로 수천만 달러 이상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7일 LG전자에 대해 AI 전력 효율 수혜주라고 분석.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칠러(Chiller) 등 B2B 냉난방공조시스템(HAVC)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동사는 가전 매출의 1/3을 차지하는 에어솔루션 부문의 경우 올해 매출이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가전(H&A) 매출과 영업이익은 31.5조원, 2.4조원(영업이익률 +7.6%)으로 전년대비 각각 +5%,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워트, 유니셈, GST, 3S, 케이엔솔, LG전자 등 냉각시스템(액침냉각 등)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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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非 중국 국가 진출 확대로 화장품 섹터 빅사이클 진입 분석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14~2016년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한국 브랜드 수요 강세가 2017년 내리막길을 시작해 만 6년 넘게 화장품 섹터에 악재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후 2024년 두 번째 빅사이클이 시작됐다며, 이번에는 일본을 넘어서 미국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전보다 아이템도 다채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과거 마스크팩과 일부 고가 브랜드에 한정됐다면 지금은 고기능성 에센스, 썬제품(UV차단), 쿠션 파운데이션, 립제품 등으로 다양해졌다며, 무엇보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과거 중국처럼 예측불가 변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득 불평등 확대가 소비 양극화로 이어지고 연달아 가성비 소비(=저가 화장품 수요 증가)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형 화장품사들도 중저가 브랜드들의 실적 성장세가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중소 브랜드사와 ODM사는 말할 것도 없다며, 중소형사들은 연초 대비 2024년 추정 매출이 무려 26% 이상 상향됐고 영업이익도 17% 상향됐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매출 증대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부각되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일 중소기업벤처부는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27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10대 수출 품목 중 화장품, 플라스틱제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타기계류,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한 15억5,000만달러로 역대 1분기 중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제이투케이바이오 (KQ:420570), 뷰티스킨 (KQ:406820), 토니모리 (KS:214420), 아이패밀리에스씨 (KQ:114840), 에이에스텍 (KQ:453860), 코스메카코리아 (KQ:241710), 한국화장품제조 (KS:003350), 한국콜마 (KS:161890) 등 화장품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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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치료제 '레켐비' 국내 승인 속 치매 검사시장 확대 기대감 부각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일본 에자이·미국 바이오젠이 공동개발한 치매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를 허가한 가운데, 첫 치매 치료제인 레켐비 승인에 따라 진단 시장이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치매가 진단·치료에서 다양한 검사가 병행돼야 하고, 여기에 부작용 관찰, 조기 진단 등의 필요성도 커지면서 국내외 진단업계에서도 진단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켐비 등 치매 치료제 처방 대상이 초기 치매이다 보니 조기진단도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아밀로이드가 너무 많이 쌓여 뇌세포가 이미 파괴되는 중증 치매 단계에서는 약효를 기대하기 힘들어 증상 초기에 발병 여부를 확인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피플바이오 (KQ:304840), 퀀타매트릭스 (KQ:317690), 이모코그 등이 치매 혈액진단 기술을 개발 또는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일 피플바이오, 샤페론, 펩트론 등 일부 치매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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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