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롯데쇼핑이 부정적 외부환경에 희망퇴직 충당금 반영에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NH투자증권은 5일 롯데쇼핑 3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4조66억원, 영업이익은 73.9% 감소한 289억원이라고 전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부정적 외부환경에 더해 백화점 희망퇴직 관련 충당금이 600억원으로 예상보다 크게 발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홍콩홀딩스 청산에 따른 법인세 수익 4504억원이 인식되며 오히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상황 자체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나 백화점에 이은 마트 희망퇴직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 충당금 반영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를 감안해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3% 하향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주 연구원은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하나 점포 구조조정에 이은 희망퇴직까지 모두 마무리될 경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은 가능하다"며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홀드',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