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한샘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화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에는 리하우스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30% 성장을 목표로 내놔 실적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8일 한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520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2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전했다.
부문별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리하우스가 33.0%, KB대리점 11.4%, 오프라인 가구(직매장 및 대리점) 34.6%, 온라인 61.5%로 B2C 부문이 33.2% 성장했다. 다만 B2B 부문 매출은 1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중국법인 영업손실 반영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5.3%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성과급 미지급으로 환입이 약 60억원 가량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 증가는 두배에 달한다.
한샘 건물 외경. 제공=한샘
지난 한해 매출액은 2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매출액 20% 성장, 영업이익 30% 성장을 목표로 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의 핵심은 리하우스지만, 매장수를 2020년 말 53개에서 2022년 말 99개까지 확대해 가구 직매장과 KB대리점도 실적 성장에 가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한샘은 아파트 거래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리하우스 매출 성장이 견고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까지 계절성과 무관한 리하우스 판매가 기대되며, 시공 인력 확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하반기에 또 한 번의 실적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