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30일 (로이터) - 달러가 30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지난주 기록한 3개월래 최고치에서 다소 멀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도비시한 테이퍼링과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관련 우려로 지난주 최악의 주간 성적을 낸 유로는 낙폭을 유지한 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달러지수는 오후 3시23분 현재 0.14% 하락한 94.779로, 지난 27일 기록한 3개월래 최고치 95.150에서 다소 내려왔지만 그리 멀지는 않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1.1613달러로 보합세다.
미즈호증권의 수석 외환 전략가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ECB가 인플레 목표 달성을 위해 경기순응정책을 더 길게 유지하길 원했다"면서 "따라서 유로의 하락 움직임은 예상되었던 것이며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카탈루냐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역풍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ECB와는 달리 이르면 12월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스의 아시아 거시 전략 헤드 미툴 코테차는 "시장이 이미 12월 인상을 상당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내년 인상을 얼마나 반영할 것인지가 관건이며, 내년 인상이 더 반영된다면 단기적으로 달러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누구를 지명할 것인지도 관심거리인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이사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에 차기 의장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달러/엔은 113.62엔으로 약보합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27일 114.45엔까지 오르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는 31-1일 정책회의를 갖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행은 30-31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