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임유진 기자] 금융당국이 진행하는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반기별로 은행권 기술금융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평가부터는 기술금융 취급 노력도 반영을 위해 증가율 지표를 확대하고, IP금융 등 혁신금융 지표 확대 등 개편된 지표를 적용했다.
금융권은 신용등급이나 담보가치가 부족하더라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 중소기업들에게 기술금융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데, 올해 10월말 기준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341조7000억원에 이른다.
당국의 평가 결과, 대형은행 중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소형은행 중에서는 BNK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금융당국은 올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평가 품질관리위원회를 신설, 기술신용평가(TCB)사와 자체 TCB 평가 은행의 기술평가 품질을 심사했다. 기술금융 체계의 신뢰성 유지를 위해서다.
TCB사와 자체 TCB 평가 은행 모두 품질요건과 내부 품질관리활동을 충족했으나, 은행의 외부 TCB 평가 위탁관행 및 TCB사의 평가대상 선정 등과 관련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는 "외부평가 위탁관행 개선과 TCB사의 평가서 품질 향상 등 기술금융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CB사의 평가서 품질을 향상시키고 부적절한 평가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내년 1월부터 품질평가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신용평가서 품질개선 세미나를 실시해 품질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요청기관에는 별도의 맞춤형 개별 피드백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유진 기자 qrqr@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