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KT에 대해 10일 방어주로서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실적 추정치에 대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완료돼 1500억원 규모의 일시적 인건비가 발생했다"면서도 "디지털플랫폼(Digico) 사업과 자회사의 성과는 양호하며, 가입자당평균매출(APRU)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4분기 KT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6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줄어든 155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2372억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KT의 주가에 대해 안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금리가 오르며 배당주로서 매력이 떨어졌다"며 "최근엔 최고경영자(CEO) 재선임 과정에서 주가가 조정받고 있다"고 봤다. 이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8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주가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수준이다.
그는 올해 KT에 대해 "5G(5세대) 통신으로 인한 실적 개선, 자회사 엔터프라이즈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통신서비스 업종 최선호주(톱픽)로 유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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