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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뱅크먼 프리드 전 CEO를 금융 사기와 자금 세탁 공모,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뱅크먼 프리드 전 CEO는 수백만 달러를 정당에 기부하고 정치인에게 로비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바하마 경찰은 지난 13일 미국의 요청으로 뱅크먼 프리드 전 CEO를 현지에서 체포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같은 날 뱅크먼 프리드 전 CEO와 FTX, 알라메다 리서치를 연방 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발표했다.
CFTC는 뱅크먼 프리드 전 CEO와 FTX 임원진이 알라메다에서 수억 달러의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매입하고 정치인에게 기증했다고 주장한다. CFTC는 “FTX 임원진은 알라메다가 플랫폼 거래에서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알라메다에 FTX의 표준 프로세스에 대한 예외 사항을 적용했다”며 피고가 선물 거래와 외국 거래를 규제하는 상품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말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뱅크먼 프리드 전 CEO를 증권법과 증권거래법의 부정행위 방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했다.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가 비밀리에 고객 자금을 무단으로 탈취해 다년간 사기 계획을 꾸몄다고 본 것이다. SEC는 뱅크먼 프리드 전 CEO가 FTX 투자 자금 18억 달러 이상을 알라메다 리서치에 몰래 빼돌린 점을 지적했다.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회장은 “뱅크먼 프리드는 투자자에게 FTX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속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카드 하우스(불안정한 상황)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