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DB금융투자가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빅테크 기업들이 발행한 달러채권을 추천했다.
유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에는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축소 한도가 월 950억 달러로 확대되고 이탈리아의 총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두 달간 가파른 스프레드 축소로 6월말에서 7월초에 비해 크레딧 저평가 매력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를 염두하고 퀄리티가 높은 종목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퀄리티가 높은 종목으로 애플 (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알파벳 (NASDAQ:GOOG), 아마존 (NASDAQ:AMZN) 등 빅테크 기업들이 발행한 달러채권을 추천했다.
그는 "이들 기업들은 4차 산업을 주도하며 대체불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시장지배력과 우수한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용등급도 미국채와 유사한 AA~AAA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연준의 본격적인 긴축정책이 시행되며 지금은 모든 만기에서 3%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초장기물에서는 미국채 대비 67~107bp 높은 4%가 넘는 금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채권의 유동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미국채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유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 채권금리는 3년물은 3.5% 내외, 10년물은 3.8% 내외 20년물 이상은 4% 이상에 형성되고 있다"며 "신용등급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높지만 금리는 알파벳이 가장 낮은 편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견지해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그만큼 채권 발행 규모가 적기 때문인 반면, 장기로 갈수록 차입금이 많은 애플과 아마존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