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 (로이터) -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0억달러(약 64조원) 상당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보복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들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비해 보복 관세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농산물 수출을 겨냥한 세금도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중국이 증권, 보험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등 양보의 제스쳐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당근과 채찍'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관세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모두 비례적이고 측정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중국이 미국 대두, 수수, 돼지 수출에 대해 보복관세를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 제안에 따라 그 계획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