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9일 좁은 범위에서 움직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6.1원 내린 1167.5원에 개장한 환율은 4.1원 낮은 11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는 18.3원 내려 넉 달 연속 하락했다.
뉴욕 증시 강세와 글로벌 달러 반락에 1160원 후반대로 하락 출발한 환율은 결제수요 등에 1170원대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달러/위안(CNH)은 반등했다.
다만,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거래가 제한되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은 막혔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 첫 TV 토론회를 앞둔 불확실성에 달러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원은 제한적인 낙폭을 유지한 채 1170원 부근에서 좁게 등락했고, 이에 일 중 변동폭은 약 3원에 그쳤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1160원대 후반에서 조용하게 움직였다"면서 "첫 미 대선 TV 토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미국 대선 관련 재료가 주된 모멘텀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예상만큼 시장 변동성을 크게 자극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BofA리서치는 최근 달러/원 관련 보고서에서 "달러/원 숏에 대해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면서 "미 대선이 다가오는데 달러/원 환율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견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1차 대선 후보 토론은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시작될 예정이다.
코스피는 0.86%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70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 시가 1,167.5, 고가 1,171.2, 저가 1,167.5, 종가 1,169.5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64.57억달러, 한국자금중개 5.34억달러
** 10월5일자 매매기준율: 1,169.5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714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 595억원 순매도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