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호치민 투득시의 홀마크 빌딩(앞의 세 건물 중 가장 높은 건물) [사진자료= VnExpress]
작년에 베트남 호치민 시장에 나온 A급 오피스 빌딩은 임대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에 높은 입주율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을 외국계 기업이 임대했다.
VnExpress에 따르면, 지난 4월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tional Australia Bank)은 호치민에 새 사무소를 열고 투득(Thu Duc) 시의 더 홀마크(The Hallmark) 빌딩에 8,500제곱미터의 공간을 임대했다.
2023년 중반에 새로 개발된 이 프리미엄 오피스 빌딩은 싱가포르의 그린 마크 골드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았다.
2023년 말에 완공된 프리미엄 오피스 빌딩인 더 넥서스(The Nexus)에는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 베트남과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Sanofi)의 자회사 등 여러 외국계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세빌스 베트남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에 입주한 프리미엄 오피스 공간의 88%를 외국계 기업이 임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트 프랭크 베트남의 레오 응우옌(Leo Nguyen) 입주자 전략 및 솔루션 담당 이사는 2분기에 호치민시의 많은 신규 A급 오피스 빌딩의 입주율이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7월 완공 예정인 탄빈(Tan Binh) 구의 이타운(e.town) 6 프로젝트는 이미 사무실 공간의 30%가 임대되었다.
지난 분기에는 기술 및 연구 개발 기업이 전체 임대 면적의 51%를 차지했으며, 제약 기업이 23%로 그 뒤를 이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오피스는 2분기 평균 월 임대료가 1분기 대비 0.5% 상승한 제곱미터당 약 8만 원을 기록했지만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세빌스 베트남의 장 후잉(Giang Huynh) 연구 책임자는 "A등급 오피스 프로젝트는 특히 주요 입지를 찾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트 프랭크 베트남에 따르면,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오래된 건물은 1년 반 이상 공실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올해 첫 6개월 동안 호치민 경제는 6.5% 성장했고 약 25,250개의 신규 비즈니스가 설립되어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빌스 베트남은 새로운 비즈니스가 하반기에 오피스 공간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간 동안 오피스 공간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1군의 이타운 6과 디생 래플스(D'Saint Raffles) 등 2개의 신규 프로젝트에서 52,700제곱미터가 공급될 예정이다.
2025~26년에 1군에 3개의 프리미엄 빌딩이 추가로 완공되어 125,000제곱미터의 오피스 공간이 추가될 예정이다.
레오 응우옌 이사는 "다국적 기업과 풍부한 공급 덕분에 긍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오피스 시장은 향후 2년 내에 개발자와 임차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