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2월 내수 5100대, 수출 2041대 등 총 7141대를 판매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 2월 내수 5100대, 수출 2041대로 총 714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내수 판매는 7579대에서 32.7% 감소했고 같은 기간 내수와 수출을 합한 총 판매는 9481대에서 27.4%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1월 대비로도 내수는 8.2%, 수출은 2.6% 감소했고 총 판매는 7653대에서 6.7% 줄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부품(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차질과 7일에 걸친 생산 중단, 국내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자동차시장의 침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종별로는 전월 대비 티볼리 판매량이 31.4% 줄어든 가운데 G4렉스턴은 34.8% 증가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보다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M/T 모델 유럽 현지 판매가 시작된 코란도가 완성차 기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 오토쇼 등 유럽 주요 모터쇼를 통한 마케팅 활동 강화와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물량이 감소했다”며 “다양한 고객 접점 판촉 활동 강화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확대를 통해 판매량을 회복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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