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2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2일 오전 소폭 하락 중이다. 글로벌 달러의 약세 영향을 받으며 전날에 이어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전날 마찬가지로 장중 움직임 역시 활발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로 전일비 70전 낮은 1138.3원을 기록한 뒤 1135-1138원대의 거래 범위를 형성하고 있다.
미 백악관 수석전략가 해임을 둘러싸고 불거진 미국 내 정치 불안감에 하락 압력을 받았던 달러화는 간밤에도 북한 리스크 등에 추가로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 EUR= 은 1.18달러대로 올라섰고 아시아 통화들의 달러 대비 강세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3원 미만의 거래범위를 형성했던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중 추가 하락이 여의치는 않은 모습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직도 의식되고 있는 데다 주 후반 예정된 잭슨홀 미팅 이벤트를 앞둔 관망 분위기도 느껴진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어제보다는 거래가 좀 되는 편이긴 하지만 아직도 이벤트들 대기 모드라고 보여진다"면서 "1130원대 중반의 구름대 하단이 아직 뚫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네고 물량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1130원대 중후반 레벨이 지지가 잘 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0.3% 정도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도 우위다.
▶ 시가 1138.3 고가 1138.9 저가 1135.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2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66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