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통화정책 실마리 찾기 위해 잭슨홀 미팅 주시
* ECB 드라기, 23일 獨서 연설
* 증시 강세도 국채 수요 약화시켜
뉴욕, 8월23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2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를 견지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시장은 여전히 관망장세가 우세한 편이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24일~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될 경제정책 컨퍼런스를 주시하며, 자넷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시각을 피력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채 수익률의 경우, 지난 주 금요일 북-미간 긴장 고조와 워싱턴 정가의 불확실성에 2개월래 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이 이번 주 들어 잭슨홀 미팅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견지하고 있는데다 주요 거시지표 일정도 없으면서 수익률이 반등하는 모습이다.
BMO 캐피털마켓의 금리전략가인 아론 코흘리는 "최근 움직임에 대한 조정 패턴의 장세가 연출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최근 국채가 랠리가 큰 재료 없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좀더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0/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전날 2.18%에서 오른 2.22%를 기록했다.
시장분석가들은 그러나 이번 미팅에서 옐렌 연준의장이나 드라기 ECB 총재 등이 새로운 이야기를 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드라기 총재와 가까운 소식통들에 따르면 잭슨홀 연설에서 새로운 정책 메시지는 없을 것으로 전했다.
한편 드라기 총재는 이보다 앞선 수요일(23일) 독일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석할 예정이며, 시장은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 시기와 관련한 언급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옐런 연준의장은 25일(금요일) 연설에 나서며, 금융시장 안정과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 등에 대한 발언 여부가 핵심이다. 시장은 연준이 9월 정책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을 발표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하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