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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닥 '1월 효과' 있을까?

입력: 2018- 12- 27- 오전 12:01
© Reuters.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새해를 앞두고 증권가 일각에선 이른바 '1월 효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연초 주가 상승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인데, 최근 1월 상승률에선 단연 제약·바이오 관련 업종이 돋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5년 매 1월 평균 상승률은 제약업종이 11.60%를 기록,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주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열풍 속에 올해 1월 31.12% 급등했다. 코스닥 제약업종은 2014년 1월 8.49%, 2015년 1월 10.84%, 2016년 1월 14.41% 올랐고, 2017년 1월에는 6.86% 떨어졌다.

'1월 효과'는 해가 바뀌면서 새해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기대가 반영돼 1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제약업종 다음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5년 1월 주가 상승폭이 컸던 업종은 컴퓨터서비스로, 평균 상승률 9.63%다. 컴퓨터서비스업종도 올해 1월 25.66% 뛴 것이 평균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이어 섬유의류업종과 의료정밀기기업종이 각각 8.85%, 7.13% 올랐다.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IT 소프트웨어 그리고 제조업종도 평균 6%대 상승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그 외 유통(4.92%), 음식료담배(4.43%), 소프트웨어(5.33%), 출판매체복제(3.89%)업종 등도 만만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금속업종과 기타제조업종은 각각 1.1%, 0.45%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상황이 안 좋은 상태에서 랠리가 올지, 해외 변수들 때문에 묻힐지 좀 염려스럽긴 하다"면서도 "폭의 문제일 뿐, 과거 통계학상으로 1월 랠리는 항상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1월 효과란 게 정책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해마다 조금씩 움직이긴 했다"며 "문재인정부가 3차년도에 들어가니 새로 바뀌는 정책 수혜주와 산업적 측면에서는 5G 등 새로운 뭔가가 나올 게 있는 업종이나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시장의 경우에는 의약품업종이 최근 5년 매 1월 평균 주가가 5.96% 오르며 상승률 수위를 차지했다. 비금속과 건설 그리고 음식료업종은 각각 4.90%, 4.54%, 2.75% 오르며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섬유의복(-2.54%)과 운수장비(-1.88%), 전기전자(-0.50%), 의료정밀(-0.50%), 전기가스(-0.44%), 통신(-0.2%)업종은 비교적 약세를 나타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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