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이 나란히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업계 추정치 평균인 554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7104억원으로 15.8%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10억원으로 66.2%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시장인 터키와 이란 등에서 환율 하락으로 환차손이 발생하면서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 쇼크에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17.13% 급락했다. 현대일렉트릭 역시 3분기 7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부광약품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6.2%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지난 8월 신약 후보물질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성분명 아파티닙) 권리를 400억원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양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수직 상승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지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4.5% 줄어든 15억원에 그쳤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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