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표단이 핀테크 협력 강화를 위해 중국 대형 핀테크 업체들을 방문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호주 무역투자부(Austrade)와 호주 디지털상업협회가 공동 조직한 호주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표단은 앤트파이낸셜 등 중국의 대형 핀테크 업체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왕샹(Wangxiang) 4차 글로벌 블록체인 서밋에 참여해 현지 블록체인 산업 현황과 분위기를 접하게 된다.
앤트파이낸셜은 5억2,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의 운영업체로 지난 6월 블록체인을 비롯한 신기술 개발 자금 140억 달러 상당을 유치했다.
앞서 홍콩 법인을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필리핀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송금 채널 확대와 기업과 소비자 간(B2C) 거래 활용방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업의 모기업 알리바바도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톰슨로이터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블록체인 특허 최대 출원국이며, 이 중 10%가량을 알리바바가 점하고 있다. 텐센트, 징동닷컴 등 대형 기업들도 블록체인 개발·도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국은 호주가 글로벌 블록체인 표준 수립에서 갖는 핵심적 위치를 인식하며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는 3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를 이끌고 있다. 작년 3월에는 국제 표준 마련에 통일된 접근 방식을 제시하기 위해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국영 블록체인 개발, 뉴사우스웨일즈 주 정부의 운전면허 블록체인 시스템 등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이를 통한 개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국이 협력해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뿐 아니라, 국가 지원, 국가 간 협력 시너지를 통해 산업계 전체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