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5일 (로이터)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주요 레벨을 상향 돌파하면서 추가 랠리를 예고하고 있다. 30년에 걸친 채권시장 활황이 끝날 가능성이 엿보인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3일(현지시간) 각각 7년래 최고치, 4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어 4일에도 트레이더들은 긍정적 경제지표와 연준 관리들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국채를 대거 매도했다.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탈 CEO는 "마지막까지 버티던 30년물 수익률이 수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수익률이 앞으로 꽤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30년물 수익률 주요 레벨을 3.50%, 10년물 주요 레벨은 3.25%로 각각 보고 있다. 4일 뉴욕장에서 30년물은 3.3920%, 10년물은 3.232%까지 상승했었다.
◆ 다음 레벨
군드라흐는 30년물 수익률이 이틀 연속 3.25% 위에서 마감된 것은 채권시장 약세 신호라고 지적했다.
트레이더들은 30년물의 다음 기술적 레벨을 3.39-3.40%, 그 다음 레벨은 3.50%까지 보고 있다.
10년물에 대해서는 3.25%를 주요 레벨로 주시하고 있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수익률 상단으로 여겼던 수준이다.
◆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
수익률 역전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든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2-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가 33bp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33bp를 넘으면 50bp 근처까지 뚜렷한 기술적 저항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8월 수익률 스프레드는 10년여래 가장 좁은 폭으로 축소되면서 역전 현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수익률 역전은 보통 경기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인식된다.
◆ CFTC 국채 선물 포지션 주시
헤지펀드들은 이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베팅을 사상 최고치로 확대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25일로 끝난 한 주간 헤지펀드들은 10년물 국채 선물에 대한 순숏포지션을 75만6316계약으로 확대했다. 이는 1995년 데이터 집계 이래 최대 규모의 숏포지션이며 지난 7주 동안 6주간 숏포지션을 확대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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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