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연초부터 'EU 악재' 터졌다…국내 대형 철강사들 초긴장

입력: 2019- 01- 07- 오전 03:37
© Reuters.

미국의 쿼터제(수출 물량 제한) 시행과 연관 산업 부진 등 대내외 악재로 신음하는 한국 철강업계가 연초부터 복병을 만났다. 네 번째로 큰 철강 수출시장인 유럽연합(EU)이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EU는 다음달 2일부터 2021년 6월30일까지 일정 물량을 초과하는 열연·냉연 강판과 후판 등 26개 수입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저율관세할당(TRQ)을 도입하기로 했다.

EU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로 미국으로 수출되던 철강제품이 유럽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과거 3년(2015~2017년) 평균 수입물량의 100%까지만 무관세 수출을 잠정 허용해왔다. 이번 최종 조치에서는 쿼터량이 늘어 시행 첫해에 2015~2017년 평균 수입물량의 105%까지 무관세를 적용받는다.

잠정 조치 때보다 수출이 가능한 쿼터량이 늘어(100%→105%) 기존 EU 수출물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정부 예상과 달리 철강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이 EU로 수출하는 철강 제품 규모는 2017년 기준 330만t으로 금액은 29억달러(약 3조2596억원)에 달한다. 2013년(155만t)의 두 배를 웃돌 정도로 수출 증가율이 가팔랐다. 작년 1~11월 EU로의 철강 수출량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나 증가했지만 잠정 긴급수입제한조치가 발효된 7월 이후 증가폭은 0.8%에 그쳤다는 점에서 철강업계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잠정 조치에 없었던 스테인리스 후판과 레일·궤조, 냉연강재 등이 새로 쿼터제에 포함된 것도 부담이다.

유럽에 주로 수출되는 품목이 포스코, 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업체의 주력 제품인 판재류여서 대형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재류는 자동차와 선박을 만들 때 쓰이는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이다. 미국 수출품은 중소기업이 주로 생산하는 강관류(파이프)여서 그동안 국내 중견 철강업체들의 피해가 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태백산서 각오 다진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그룹, 印尼 쓰나미 복구성금 50만달러

철강株 한파…목표가 줄줄이 하향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 다짐대회'로 새해 시작

포스코, 고로 스마트화 ...

'잘나가던' 포스코마저 꺾이나…올해가 더 두려운 철강업계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