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1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FX스왑포인트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자금중개 호가창에 따르면 FX스왑포인트 1개월물은 전일과 동일한 85전을 기록했지만 그 외 기간물은 큰 폭으로 내렸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25전, 6개월물은 50전 급락해 210전, 310전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1년물은 40전 떨어져 330전까지 후퇴했다.
전일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스왑포인트는 급락했다. 이에 연일 계속되는 달러/원 환율의 급등에 자본 유출 우려까지 함께 커지자 이날 스왑포인트는 또다시 급락했다.
한 은행의 스왑딜러는 "한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데다 자본 유출에 따른 불안감이 시장심리를 지배하면서 비드가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외인 자본 유출 등에 대한 시장 우려가 크게 반영되고 있다"면서 "환율이 레인지를 벗어난 상황이라 우선 환율이 안정되는지 지켜봐야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투신권 등을 비롯한 에셋수급도 유입되는데다 이전 환율이 오를때와는 달리 실제 자본 유출이 수반되고 있다보니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 장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