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저축은행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멤버십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등장 이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자 충성고객으로 분류되는 멤버십 고객에 혜택을 강화하는 거다.
2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OK멤버십에 가입하는 기존 거래고객에 무료 신용관리 서비스 이용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30만원권 5명,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500명 등 총 515명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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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저축은행도 최근 '멤버십 고객 5만명 돌파'를 기념해 멤버십 신규 가입고객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할 때, 최대 5만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JT저축은행은 멤버십 도입 1주년, 4만명 돌파 등 주기적으로 기념할 일이 생기면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인상하거나,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해왔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예가람저축은행은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 경품추첨 이벤트 자동응모 등의 혜택을 담은 '예가람 멤버십 정기적금'을 판매 중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멤버십 가입고객이 '플러스 자유예금' 등에 가입할 때 우대금리를 준다. JT친애저축은행은 멤버십 가입고갱이 금융사기로 금전손실을 입으면 최고 100만원을 보상해주고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잇따라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것은 충성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저축은행은 그 동안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고객이 찾았기 때문에, 차별화된 고객 관리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뒤 금융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변화를 꾀하는 거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은 한정적인데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고, 은행도 인터넷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저축은행이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고 강화하는 것은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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